[뉴스큐] 아시아나 '갑질', 현직 승무원이 전한다 / YTN

2018-07-16 1

■ 아시아나 항공 20년차 승무원, 노영희 / 변호사


우리 사회 또 다른 논란의 현장을 보고 오겠습니다. 또 다른 을들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

무슨 일인지 보고 오겠습니다. 지난 주말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또 다른 갑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대한항공의 직원들과 연대해서 청와대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

이렇게 이들이 나선 이유는 뭘까요? 20년 차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과 전화로 얘기해 보겠습니다.

신분 노출 우려로 음성은 변호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. 지금 나와 계신가요?

[인터뷰]
안녕하세요?


안녕하십니까? 용기내 주셔서 고맙습니다.

[인터뷰]
아닙니다.


먼저 지난 주말 집회 모습을 저희가 잠깐 보내드렸는데 많은 참가자들이 가면을 쓰고 있었습니다.

왜 그런지 궁금한 시청자분들도 계실 텐데 왜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여를 해야 되는 거죠?

[인터뷰]
우선 집회 참석하신 분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얘기 드리겠습니다. 제가 집회에서 만난 분들은 다양한 분들이 계셨는데요.

아시아나항공이 1988년에 생겼습니다. 그리고 89년에 입사하셨던 거의 아시아나항공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30년 가까이 근무하신 분도 계셨고요.

입사한 지 한 3년 정도 된 신입 승무원도 있었습니다. 이분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하신 건 그만큼 아시아나항공을 사랑하고 지금 아시아나항공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고 그거를 바꾸고 아시아나항공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
그러면서도 가면을 쓰게 된 건 인사상의 불이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면이나 마스크를 통해서 얼굴을 가릴 수밖에 없었는데요.

실제로 집회 장소에서 회사 측 인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고 저는 직접 못 봤지만 회사 측 직원을 목격한 사람도 있었습니다.

집회 참석한 것이 알려지게 되면 당장은 회사에서 어떤 조치를 안 하겠지만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진급이나 보직 등에 불이익을 분명히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이 얼굴을 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.


그런 만큼 사측의 감시와 그리고 이후의 보복이 걱정된다,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노조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불이익을 감수해야 된다고요?

[인터뷰]
그동안에도 조합에 가입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진급 누락, 비선호 노선에 집... (중략)

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161640467065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
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